조직개편 단행…3C.E 38실 185팀서 4C.E 45실 193팀으로 소폭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R&D 기술 중심의 수주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AI는 기존 6본부 체제(윤리경영·개발·KFX사업·운영·사업·관리)를 유지하되, 현행 3CE(치프 엔지니어) 38실 185팀을 4C.E 45실 193팀으로 소폭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KAI 조직개편 방향은 △연구개발(R&D) 기반의 수주 경쟁력 강화 △전사적 수주 지원체계 구축 △영업 프로세스 혁신 △중장기 전략 실행 위한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다.

KFX사업본부는 '고정익CE'를 신설하고 민항기개발실(신설)·고정익개발실(이관)·무인기실(이관)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민·군수 R&D 시너지를 통한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전사수주위원회를 신설해 조직간 협업을 통한 수주 지원과 경영진의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사적 수주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규사업 창출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사업지원실을 사업전략실로 재편한다. 

   
▲ 최상열 전무/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를 기반으로 현업(Bottom-Up) 중심에서 전사수주위원회(Top-Down) 주도로 제안 목표가를 설정, 제안 리드타임을 줄이고 영업․제안․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마케팅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관리본부는 경영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전사 컨트롤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기획실에 경영관리기능을 통합하고,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개발실을 신설하여 내부 구성원 교육은 물론 항공우주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KAI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며 "기존의 군수 완제기 중심의 사업을 민항기 기체구조물·우주·무인기 등 미래사업군으로 확대, 성장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달내로 신규 임원 선임과 후속인사 발령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30년 미래 사업의 중장기 매출을 10조원 이상 달성해 같은해 매출 목표치인 20조원의 50%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상열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 학사 출신의 최 전무는 1996년 입사 이후 항공기수출1팀장·수출사업담당·해외사업2실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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