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제품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 등 때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수출에 내년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2019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보는 곳이 많았다.

올해 11월 수출이 대 중국 수출 '반락'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4.5%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22.7%)보다 대폭 둔화된 양상이 이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씨티.홍콩상하이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유예조치에 합의하는 등 단기리스크가 완화된 측변도 있으나, 글로벌 성장 모멘텀 불확실성, 일부 제품 단가 하락 우려 등이 '상존'함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반도체.석유제품의 단기 하락과 대 중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의 2019년 수출이 둔화할 소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D램(-21%)과 낸드(-40%) 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반도체 수출도 올해 31.7% 증가에서 7.5% 감소로 '반전'될 전망이라는 것.

또 향후 미중 무역협상 진행 경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 등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일련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역국 성장률 둔화, 반도체 사이클 약화 등으로 한국의 수출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다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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