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체험 공간 등 3개 테마로 구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이 여의도 밤섬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알리기에 나선다.   

LG화학은 7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환경재단과 함께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생태체험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밤섬생태체험관은 △밤섬 가상현실(VR)체험 공간 △밤섬 전시관 △밤섬 교육 공간 등 3개 존으로 구성됐으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홍보 공간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VR체험 존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밤섬의 생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밤섬 곳곳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밤섬 전시관 존에는 밤섬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기록한 사진 등이 전시돼 있고, 밤섬 교육 존은 밤섬 속 동식물 색칠하기와 환경교육 영상 시청 등 어린이 및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 영등포구 샤르넬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LG화학 밤섬생태체험관 VR체험을 통해 밤섬 생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재정지원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해 설립된 밤섬생태체험관은 한강사업본부가 장소 제공과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환경재단이 체험관 조성과 콘텐츠 작업 등을 맡았다. 

향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환경재단은 먼저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 대상으로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일반 시민들도 예약 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건강한 밤섬을 위해 연간 네차례 밤섬 유해식물 제거 및 환경 정화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밤섬생태체험관 조성에도 직접 나서게 됐다.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밤섬 임직원 봉사활동과 더불어 밤섬생태체험관까지 조성하여 밤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더욱 발전시킨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밤섬생태체험관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문화를 많은 시민들에게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밤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높은 생태적 보호가치를 인정 받아 지난 2012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보호 및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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