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진행...16개 브랜드, 총 60억원 물량 선봬
   
▲ 지난 10월 진행된 롯데백화점 본점 '건담 베이스' 팝업 스토어./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5일 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점, 잠실점 등 16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피규어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어른+어린이)'를 위한 '롯데백화점 키덜트 페어'를 진행한다고 9일 전했다.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약 6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톰의 한정판 피규어를 비롯해 건담, 미니카,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추억 속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0% 이상 신장했으며, 실제로 지난 10월 12일 부터 14일 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진행된 키덜트 행사인 '건담 베이스'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픈 1시간 만에 3000만원의 실적을 거두며, 3일 간 2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키덜트 시장 확대에 따라, 2017년에는 본점의 '레고 LCS', 부산본점의 '건담베이스' 등 6개 키덜트 관련 매장을 오픈했고, 2018년에는 노원점의 '건담베이스', '타미야', 대전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의 '하비플레이스-토비즈' 등 12개의 키덜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키덜트 전문 매장을 18개로 늘렸다.

이번 '키덜트 페어' 행사에는 2018년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국산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팝업 스토어를 12월 7일 부터 16일 까지 잠실점에서 진행하고, 12월 19일 부터 27일 까지는 소공동 본점에서 연다. 게임 속의 의류, 잡화 상품 등을 선보이고 일 100명 한정으로 가방, 인형 등의 다양한 상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한정판 스킨(게임 아이템)'을 증정한다.

다양한 한정판 상품들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로봇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의 탄생 90주년을 기념으로, 롯데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직매입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예약 판매한다. 상품은 두 종류로, 자기 부상 기술로 '하늘을 날아가는 포즈를 취한 아톰'은 19만9000원에, 서 있는 자세를 취한 아톰은 8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다양한 이미지로 꾸며진 곰 모양 인형인 '베어브릭'도 판매한다. 약 30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특히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의 이미지를 담은 베어브릭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16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김정환 치프 바이어는 "몇 년 전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던 키덜트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백화점으로 들여오면서 남성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집객 할 수 있는 분야라 앞으로도 키덜트 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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