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8개 제품 대상 약 2~3% 인상..."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 버거플랜트 코엑스 매장에 공지된 가격인상 안내./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의 신세계푸드가 지난 6월 런칭한 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가 6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버거플랜트'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팅 등이 진출해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 신세계가 의욕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브랜드이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해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버거플랜트는 오는 11일부터 버거 세트 제품 약 8종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100~200원 정도이다. 

버거플랜트는 공지문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적인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번 인상되는 버거 종류는 약 8종이다. 그릴더블버거 세트가 현재 6900원에서 200원 인상된 7100원으로 인상되고 플랜트치즈 세트도 5600원에서 58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률은 약 2~3%대다.

신세계푸드 측은 버거플랜트 코엑스 매장은 팝업스토어이며, 정식 매장은 최근 오픈한 논현동 매장이 1호점이며 논현동 매장은 이미 가격을 인상했다고 전했다.

   
▲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 오픈한 '버거플랜트'./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버거플랜트 코엑스 매장은 팝업스토어로 시작했으며 조만간 공사를 진행해 정식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일렉트로마트가 들어가 있는 논현동 매장이 버거플랜트의 1호 매장이며 이미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버거플랜트 런칭 초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4000~6000원대의 중저가의 가격을 책정했다. 하지만 가격을 인상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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