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동물 학대 실태와 재벌가 어린 자녀들의 갑질을 조명했다.

지난달 25일 저녁, 적막을 깨우는 기묘한 소리를 쫓아간 곳에서 쓰러져 있는 두 마리 개가 발견됐다. 이미 싸늘한 시체가 돼버린 한 마리와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던 다른 한 마리. 이웃의 도움으로 급히 옮긴 병원에서는 추락사고의 징후가 보인다 하고,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견주를 만났다.

어려운 집안 사정 속에서 애완견만을 돌보는 아내에 대한 불만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행 동기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실화탐사대'는 처벌 수위가 약해 범행이 반복되고 있는 동물 학대 실태를 정리하고, 처벌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의 공분을 산 '재벌가 어린 갑질'도 추적했다. 지난달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손녀가 사택 기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이 사건은 폭언 당사자의 아버지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TV조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제보자는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족의 개인 일을 도운 기사가 월급은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지급받았다는 것과 재벌가 사택 기사들의 피해가 비일비재하다는 것. 사택 기사들을 통해 직접 들은 재벌가의 불편한 민낯에 스튜디오에는 탄식이 가득했다.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추적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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