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더 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서 밝혀…"하이 퍼포먼스카 대중화"
[미디어펜-용인=최주영 기자]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가 13일 출시한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카마로 SS'에 대해 "쉐보레의 퍼포먼스 DNA를 이어받은 차"라고 평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더 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2년 6개월만에 부분변경된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카마로SS'를 출시했다. 

카젬 사장은 "카마로는 한국지엠이 5년간 국내에 출시할 15개 차종 중 4번째 모델”이라며 "쉐보레의 성능과 헤리티지를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인 만큼 1966년 1세대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아메리칸 머슬카의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카허 카젬 한국 지엠 사장이 13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더 뉴 카마로SS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제공


이어 "또한 북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주 챔피언십 나스카 (NASCAR)를 비롯한 다양한 레이싱 시리즈에서 그 성능을 자랑한 차"라며 "신형 카마로를 탑승하는 누구든 이 차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전계약에 돌입하는 신형 카마로는 8기통 6.2ℓ 엔진과 새롭게 장착된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 ㎏.m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토크 벡터링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제로백은 4초다. 이외에 8개의 첨단 에어백을 비롯해 전자제어 주행안전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후방 주자 보조 시스템, 런플랫 타이어 등이 적용됐으며 보행자 충돌시 후드 부위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역시 탑재됐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신형 카마로의 외관은 새롭게 추가된 LED 헤드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로 전면부가 더욱 강렬해졌다는 설명이다. 후면부에는 카마로 SS 전용 블랙 보타이, 신규 LED 테일램프, 대구경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디테일을 더했다. 신형 카마로의 외장 색상은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애쉬 그레이, 다크 쉐도우 등 총 4가지를 고를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 취향에 맞게 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아이스 등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디지털 후방카메라를 통해 차량 뒤쪽 상황을 보여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도 새롭게 적용됐다. 더 뉴 카마로SS의 가격은 5428만원이며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으로 책정됐다. 

   
▲ 13일 용인 스피드웨이의 트랙에서 주행 퍼포먼스를 하고있는 더 뉴 카마로SS.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신형 카마로 출시를 통해 국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카마로는 미국 고성능차 시장에서 포드 머스탱과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는 2016년 6월 출시된 이후 연간 500~600대 가량 판매가 이뤄져왔고, 올 들어 판매량이 절반 이상 급감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은 "공기역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도시적 디자인을 구현한 전통 아메리칸 레이싱 머신 더 뉴 카마로SS는 쉐보레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지나친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하이 퍼포먼스카도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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