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최 서울총회 앞두고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 가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지난 12일 (현지시간) 내년 항공업계가 355억 달러(40조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산드르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글로벌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사들은 내년에는 올해(96억 달러)보다 높은 10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주니악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견고한 재정적 바탕 위에 서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무역 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책 요인들이 항공업계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항공업계가 인프라 위기에 다다른 만큼 각 나라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친화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TA는 이날 글로벌 언론을 대상으로 내년 항공산업을 전망을 발표하고 각 분야 항공전문가들이 공항 혼잡 및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디지털 전환, 언룰리 패신저(Unruly Passenger·다루기 힘든 승객)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글로벌 미디어 데이’는 IATA가 주관해 갖는 연례 글로벌 언론 브리핑 행사로 내년 연차총회를 앞두고 항공업계 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항공업계의 UN 회의’로 일컬어지는 연차총회는 내년 6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항공이 주최한 가운데 치러진다. 연차 총회는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CEO 및 제작사 등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관하게 되어 더 큰 의의를 갖는다"며 "또 2019년은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 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 각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다.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들간 우호 증진 등이 주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항공 및 관광 인프라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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