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영희의 부모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개그우먼 김영희(35) 부모님의 빚투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김영희 부모님에게 6,600만 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대응에 나섰으나 이후 채무 관계가 사실로 드러나며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이에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영희 모친이 채무를 이행 중이며 김영희는 부모님이 20년 넘게 별거를 하셔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영희 부친이 1996년도 모친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그 이후로 별거를 시작했고 작년에 이혼하셨다"면서 "김영희는 오랫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했고, 모친이 김영희에게 제대로 얘기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만 알았다"고 전했다.

김영희가 SNS를 통해 빚투 사실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정확한 사안을 전달하면 되는데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는다'는 식의 협박 글이 왔다. 해당 메시지는 안티가 보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김영희는 다음 날인 16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신인 시절부터 주변인들을 통한 협박을 전해들었다는 그는 "자식 된 도리로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다"면서 "저와 어머니가 악질 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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