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 내정자,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 내정자의 모습/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생명 사장에는 홍재은 농협금융지주 상무(사업전략부문장), 농협캐피탈 사장에는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상무(자사운용본부장)가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이날 임추위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 행장은 지난 1년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은행의 건전성을 높였고, 올해 연도말 손익 1조원 돌파을 넘기는데 공로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또한 연임됐다. 지난 1년간 회사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해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이 선임됐다.

홍 내정자는 금융시장에서 10년 이상의 전문경력을 다져진 인물이다. 향후 농협생명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여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내정자는 은행 현업경험과 제2금융 여·수신·자금 업무를 두루 섭렵하여 금융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위해 임추위는 지난달 16일 경영승계 개시를 시작으로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했다. 이어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 상태다.

임추위는 정병욱 이사회 의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 등 사외이사 3명과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 부사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이 부사장은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잠재 수익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적극 발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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