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1억8000만원 마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쓰오일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1억8000만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에쓰오일 임직원 1800여명이 매달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조성한 기금이다.

신생아 희귀질환인 담도폐쇄증은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간이식 수술을 한다.

   
▲ 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담도폐쇄증 치료비 전달식에서 선진영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장(왼쪽에서 여덟번째)와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왼쪽에서 열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선진영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장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은 1800여명의 임직원들이 급여우수리 나눔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체결,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10년간 119명 환아 가정에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또한 직원들이 매달 환아 가족사진을 촬영해 액자와 앨범을 제공하는 재능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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