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인도의 올해 주식시장 규모가 독일을 넘어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자료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자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2조 800억 달러(약 2340조원)로 1조 9700억 달러(약 2220조원)의 독일 증시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이 순위에서 6위 프랑스(2조 2300억 달러)에 근접한 결과를 냈다. 

한편 미국이 27조 700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중국(5조 4600억 달러), 일본(5조 4100억 달러)이 2, 3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인도처럼 내수 비중이 큰 나라에 자금이 몰렸다고 봤다. 무역 장벽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투자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2017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으로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내 수출 비중은 11%로 이 수치가 38%에 달하는 독일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반면 내수 기반이 탄탄하다 보니 인도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7.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는 작년 말 3만 4000대에서 지난 8월 말 3만 90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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