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남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이 경찰이 한 산부인과에 다녀간 26명의 여성의 낙태 여부를 확인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단체들은 24일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를 찾아 관계자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서한을 통해 “개인 의료정보 수집을 통한 경찰의 반인권적 임신중절 여성 색출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요구하며 낙태죄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는 사회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경찰이 시민 안전과 치안을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맞냐”고 반문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산부인과에서 낙태 수술을 한다는 진정을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 영장을 발부받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해당 병원을 이용한 26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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