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 휘발유 가격이 3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
 |
|
▲ 사진=미디어펜 |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2.2원 내린 1375.2원으로 파악됐다.
최근 9주간 314.9원이나 하락하면서 2016년 5월 첫째주(1366.9원) 이후 약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3일 1367.7원까지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만에 21.4원 떨어진 1272.6원으로, 2017년 9월 둘째주(1266.3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내용 경유도 10.7원이나 내린 956.9원으로 7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둘째주(95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9.4원 떨어진 1493.9원으로, 2016년 5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전국 평균보다는 118.7원이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25.2원 내린 1331.1원이었다. 특히 충북 음성군의 한 알뜰주유소는 지난 4일 기준으로 ℓ당 1195.0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해 전국 최저 기록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7달러 오른 52.5달러에 거래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