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성윤모 장관·문동준 석화협회장·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김재율 여천NCC 사장·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보호무역주의 강화·유가변동성 확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달러 돌파와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달러 달성 및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적극적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상 첫 수출 500억달러 돌파 등 우리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새해에도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북미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 신규 가동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 확대 및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석화산업이 지난 3년간의 슈퍼사이클을 지나 다운사이클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으며, 민관이 함께 철저히 대응하자"며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에 힘쓰고,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국내 납사크래커(NCC) 위주의 생태계 구조를 탈피해 납사 이외의 피드스톡을 이용하는 원료 다변화 전략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향후 수소경제시대에 대비, 부생수소 관련 투자확대 및 수익창출 방안 모색 등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