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풍문쇼'에서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중 불거진 악성 루머에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199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이의정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이날 '풍문쇼'에서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먼저 그는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망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의정은 "(사망설 기사를 접한 뒤) 저도 깜짝 놀랐다. 아직도 포털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사망이 뜬다"면서 "당시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은 건 맞다. 전 뉴스를 보고 제 진단 결과를 알았다"고 회상했다.

30대 젊은 나이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의정은 마비된 몸을 이끌고 드라마 마지막 촬영까지 임했다고. 특히 촬영 당시에는 다리를 끈으로 묶고 연기할 정도였다.

이의정은 투병 당시 힘이 된 동료들로 홍석천, 권상우를 꼽았다. 그는 "홍석천 오빠는 제게 바로 달려와주셨는데, 너무 울길래 하루 지나고 보냈다. 오빠의 모습을 보니 더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권상우 씨는 해외 촬영을 마치고 바로 달려와주셨다"고 동료들과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리고 정말 고마운 친구들은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다. 당시 제가 일을 할 수 없으니 그 친구들도 벌이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했는데, '언니 옆에 있다가 알아서 갈 테니 걱정하지 마라' 한 마디 하고 안 가더라"라며 "그 말을 듣고 악착같이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내고 매출액 1000억 홈쇼핑의 완판 여왕이 된 이의정. "이제는 너무 건강하다"며 웃는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한편 '풍문쇼'는 대중문화 이슈 전반을 아우르는 고품격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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