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남 목포시 근대문화역사공간 건물을 조카 명의로 ‘차명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걔(동생) 모르게 했다”며 “차명으로 했다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근대문화역사공간 내 ‘창성장’ 차명 매입 의혹을 지적한 사회자에게 이처럼 밝혔다.

손 의원은 “동생 모르게 (매입)하느라고 가족이 애를 쓰면서 했다”며 “창성장을 굳이 세 명의 이름으로 한 데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 증여해서 창성장을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자(조카)는 (군에서) 휴가 나와 있다가 인터뷰를 한 것 같다”며 “제가 (매입)하자고 해서 한 것은 알지만, 어떤 뜻으로 했는지 그 깊이는 잘 모른다. 자기 이름으로 목포에 어떤 재산인가를 고모가 해 줬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뭔지는 애가 뭘 알겠나”라고도 했다.

한편, 손 의원의 동생과 조카는 전날 SBS에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은 누구에게 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창성장을 매입한 세 명의 청년이 운영할 것’이라고 했었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손혜원 의원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