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도로 수출된 국산 무기 K-9 자주포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탑승했다.

연합뉴스는 인도 PTI통신 등 인도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19일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州) 하지라에서 열린 K-9 바지라(VAJRA-T)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자주포에 탑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155㎜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는 한국산 K-9 자주포가 더위와 사막 지형 등 인도 현지 상황에 맞게 개량된 모델을 지칭한다. 

앞서 한국은 2017년 인도군이 도입할 K-9 100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50억루피(약 7100억원)다. 인도 PTI통신은 인도 국방부가 민간 업체와 체결한 방산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K-9 바지라는 한화테크윈과 인도 기업 '라센 앤 토브로(L&T)' 간 합작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초기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생산됐고, 나머지 90문은 인도 공장에서 한화의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된다. 부품의 50%가량은 인도산이다. 

인도 PTI통신은 "L&T와 한화 측이 기술 이전에 대한 계약에 사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PTI통신은 K-9 바지라 생산이 모디 정부가 내세우는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장 준공식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