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흥 이어 경북 포함 확진자 15명으로 늘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감염된 가운데 20일 추가로 홍역 확진 사례가 나왔다. 특히 영유아를 중심으로 홍역이 번지고 있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시에서 0~4살 영유아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영유아 5명의 부모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산의 홍역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감염병예방팀은 이날 안산에서 3명의 홍역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산에서만 영유아 5명 등 총 8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지난 11일 시흥시에서는 8개월 영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시흥시의 1차 역학조사 결과 대구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과는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안산에서 확진된 5명 중 1명은 시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아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및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도는 홍역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고 접촉자 약 37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역은 2차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가급적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 대구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 경북 포항 북구보건소 출입에 홍역 의심 증세가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는 홍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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