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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떡을 커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너지전환은 세계 모든 국가와 기업의 운명을 놓고 벌이는 한 판의 전쟁과도 같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
김효석 한국석유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의 역사였듯이 미래도 에너지가 써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에너지전환 논의가 그동안 원전 감축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에너지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이런 전환에는 갈등이 따르게 마련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전과 석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수소산업에도 과감히 도전, 우리 강점인 수소차와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인력양성·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다음달,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 및 원전해체산업 종합 육성전략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을 비롯한 에너지전환 선도국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도 에너지소비가 늘고 있지 않다"면서 "에너지효율 정책 강화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관련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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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마타르 알 네야디 UAE 에너지부 차관이 오는 9월 예정된 WEC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그는 "스마트 산단과 스마트 시티 등 선진국형 에너지 사회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기술이 융합된 신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이 포함된 전력중개시장 개설 및 전력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서비스 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경제발전은 기업투자에서 나온다"면서도 "고양 저유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 등으로 국민 불안이 크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미비한 측면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재발 방지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김광식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은 "우리는 지금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업계·정부·국민간 소통을 통해 '전환의 활주로'를 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타르 알 네야디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차관은 오는 9월 예정된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논의될 주제 및 양국 에너지협력 등에 대해 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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