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6년 만에 최저 기록으로 정부 소비와 건설, 설비투자가 크게 부진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2012년 2.3% 기록 이후 최저치로 2017년 3.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를 기록했다. 4분기 GDP를 부분별로 보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및 정부 소비지출, 건설 및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다. 정부소비 성장률 3.1%는 지난 2010년 1분기 3.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탓에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은 2017년 대비 1.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