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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파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4.58%로 2006년(5.61%)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4.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88%) 대비 0.7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월별 지가 상승률은 4월~10월까지 6개월 연속 높아졌으나 9·13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11월(0.42%)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9.53%),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구(8.60%)·동작구(8.12%)·마포구(8.11%) 등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 파주시는 시군구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에서도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 순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4월 남북회담 이후 접경지역 투자수요가 몰렸고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내렸다.
수도권은 땅값 상승폭이 전년 3.82%에서 5.14%로 확대됐으나 지방은 상승폭이 3.97%에서 3.65%로 오히려 줄었다.
세종은 4·6 생활권 개발과 KTX 세종역 신설 여론 조성 등 교통망 개선 호재,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7,4% 상승했다. 서울(6.11%)은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높았지만 경기(4.42%), 인천(3.59%)은 평균을 하회했다.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으로 올랐다.
작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18만6000필지(2071.0㎢)로 서울 면적의 약 3.4배다. 이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08만9000필지(1906.8㎢)로 전년 대비 6.2%, 2016년 대비 2.1% 줄었다. 세종(28.5%), 대전(12.3%), 광주(3.2%), 인천(2.9%)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4.4%), 울산(-21.3%), 제주(-16.5%)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는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작년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 지역 약 9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14일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현장점검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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