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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 주방·식기 카테고리 1공구 매장./사진=롯데쇼핑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을 증축 대신 리뉴얼하기로 결정하고 4년간의 대공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리뉴얼 공사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내준 백화점 매출 1위를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2022년까지 4년간의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장 및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진행해 왔으나 이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본점 뒤 주차장 부지에 9층 규모의 별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주변에 환구단 등 문화재도 있고 각종 규제가 많아 당초 계획을 보류하고 증축 대신 리뉴얼을 선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4개년 리뉴얼을 통해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이래 40년간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본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변화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혁신적 변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뉴얼은 2019년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개년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이 들어가는 리빙관은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지난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 오픈 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유영택 본점 점장은 "롯데백화점의 성지이자 상징인 본점이 2022년까지 4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나선다"며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점 리뉴얼의 첫 단추인 '리빙관'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빙 시장을 겨냥해 씨어터형 공간연출과 함께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Play at Home-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컨셉으로 고객들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본점 8층 리빙관 4752㎡(1440평)와 7층 643.5㎡(195평)를 확장해 총 5395.5㎡(1635평)의 리빙관을 조성한다. 리빙관에는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와 극장의 스테이지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세니엄 아치' 그리고 다양한 상품의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를 도입해 고객에게 항상 극적인 변화와 새로움을 주는 공간으로 변천한다.
이러한 매장 구현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간 별도의 TF팀을 꾸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Glamorous사와 협력해 새롭게 선보일 리빙관의 공간구성부터 개별집기의 설계까지 직접 스케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는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 가량 늘어난 약 200여개의 리빙 브랜드가 리빙샵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야드로'와 포르투갈 명품 커트러리 '큐티폴', 이태리 명품 냄비 브랜드인 '루포니' 등 최상급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덴마크왕실의 식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의 '플로라다니카' 풀라인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식기 브랜그 '빌레로이앤보흐'의 교황의 테이블웨어 세트로 잘 알려진 '사마르칸트' 라인도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생화들로 둘러 쌓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체험하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홈스타일 카페'가 50평 규모로 입점하고, 신관과 본관 연결 통로를 모두 고객들을 위한 의자 및 테이블로 구성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리빙부문장은 "본점 리빙관은 지금까지 롯데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해 기획한 매장으로 프리미엄 리빙 선호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빙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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