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카톨릭 성당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친 폭발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일요일인 2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최소 27명이 숨지고 77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 관계자는 성당 미사 중 폭발물이 터녔고, 약 1분 후 군경이 폭발 현장인 성당 안으로 들어가던 중 출입구 인근에서 또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두 번째 폭발은 성당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부착된 폭발물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민간인 20명과 군인 7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중사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필리핀 보안 당국은 사건 현장인 성당으로 향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이번 폭발사건과 관련, “모든 살인범이 법정에 세워질 때까지 악랄한 범행의 배후에 있는 무자비한 범인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사건이 발생한 홀로 섬은 ‘이슬람국가’(IS)의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 조직의 주요 활동무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까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