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를 선보이며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사실상 다이슨과 LG전자가 선점하고 있는 무선청소기 시장에 ‘삼성 제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다.

정유진 삼성전자 상품기획팀 상무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위치한 삼성전자 브리핑룸에서 “올해 내부의 목표는 지난해 대비 (매출) 50% 이상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청소기 상품기획담당 정유진 상무가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 제트’는 지난 2017년 9월에 출시된 파워건의 상위 제품이다. 정 상무는 “라인업 보강 차원으로 보면 된다”며 “무선청소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리 청소기 사업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타사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것 보다는 내가 어떻게 더 잘 할 것이냐, 어떻게 시장 만들어 나갈 것이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무선 청소기 시장은 다이슨과 LG전자가 선점하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85%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같은 기간 LG전자는 무려 412% 성장했다.

정 상무는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독자 기술을 총 동원했다”며 “지난해 선보인 무선청소기 브랜드 ‘파워건’을 계승하지 않고 상위 브랜드인 ‘제트’를 새로 내놨다”고 강조했다. 기술 및 성능 면에서 파워건보다 상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삼성 제트’는 청소기의 흡입력을 업계 최고 수준인 200W 수준까지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로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고,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고속 스위칭 제어, 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냉각 유로 설계 등을 적용했다. 

또 독자 기술인 ‘제트 싸이클론’을 먼지통에 탑재해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분리∙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성능은 완전 충전 시 최대 60분(기존 대비 1.5배, 핸디형 일반 모드 기준)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착탈식 교체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 

정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졌다”며 “‘삼성 제트’가 생활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차단해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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