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금민철(33)이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팀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하루 전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KT 구단은 28일 금민철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최대 7억원(계약금 1억원, 총 연봉 3억원, 인센티브 최대 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금민철의 지난해 연봉은 8000만원이었다. 

좌완 금민철은 지난 2005년 두산에 2차 4라운드로 지명받아 프로 데뷔했다. 히어로즈를 거쳐 2017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 FA 계약을 한 금민철(오른쪽)과 이숭용 KT 단장. /사진=KT 위즈 제공


금민철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하며 KT 마운드의 국내 선발진 가운데 기둥 역할을 했다. 좌완 선발 요원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적잖은 나이 탓에 FA 자격을 얻고도 계약이 쉽지 않았고, 팀의 전지훈련 출발 전날에야 계약에 이르렀다.

프로 통산 성적은 12시즌 동안 339경기 출전해 38승 50패 평균자책점 4.75, 탈삼진 507개를 기록했다.

KT는 이번에 박경수와 금민철 두 명의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박경수는 지난 21일 3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체결 후 금민철은 구단을 통해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올시즌에도 수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KT 선수단은 29일 미국으로 출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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