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CNN은 최근 이뤄진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got nowhere)"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와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으나 두 차례 대화에서 모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에 CNN은 한 소식통을 통해 김 부위원장 방미를 통해 이뤄진 논의들이 전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집중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위한 '평화협정(peace agreement)' 약속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양보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이 너무 짧은 기간에 2차 정상회담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관련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CNN은 북미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주 북한 측과 만나 추가로 예비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실무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공동선언 초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회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한 미군 카드를 활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CNN은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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