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Q 영업익 466억원…전년비 18.0% 감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5510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에 힘입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브라질 CSP제철소가 가동 3년 만에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CSP제철소는 2017년 영업손실 3억2600만달러를 냈으며, 지난해 1억6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매출은 15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포스코·발레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생산한다.

   
▲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전경/사진=동국제강


CSP제철소는 2016년 6월 고로 화입 이후 2개월만인 8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으며, 슬래브 생산량은 2017년 242만톤에 이어 2018년 최대 생산치에 근접한 294만톤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가동 안정으로 CSP제철소는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올리기 시작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CSP 제철소가 철강 시황 변화에 상관없이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제철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CSP 제철소는 올해 300만톤 이상 생산할 계획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6억달러·1억달러로 잡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 봉형강·냉연제품·후판 등 전사업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로 건설 부문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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