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8)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깜짝 등장해 아시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결승전 일본-카타르 경기 도중 박지성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박지성은 루이스 피구와 함께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카타르가 3-1로 일본을 꺾고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지성은 이번에는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우승팀 카타르에게 줄 우승 트로피를 다른 VIP 초청자들과 함께 시상대 단상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박지성이기에 그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많은 관중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줬다.

박지성은 2015년 7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사회공헌위원으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를 위해 애써왔고, 이날 아시안컵 결승전에도 초청됐다.

박지성이 결승전을 직접 관전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모습을 본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이 결승에 올라 우승하고 박지성이 전달한 트로피를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우승팀이 된 카타르에게 0-1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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