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아시안컵을 치르고 팀 복귀한 후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뉴캐슬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내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1월 30일 왓포드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이번 시즌 14호이자 리그 10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은 19승 6패로 승점 57이 돼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61)에는 4점 차로 다가섰다.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 라멜라, 모우라로 공격 삼각편대를 꾸려 뉴캐슬을 상대했다. 

토트넘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이중으로 중앙에 벽을 쌓은 뉴캐슬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측면 공격을 통한 크로스로 슛 기회를 노려봤으나 제공권에서 밀리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뉴캐슬도 토트넘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은 양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토트넘은 모우라 대신 요렌테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공방은 격해졌지만 점점 시간이 흘러 경기 막판으로 향하던 후반 38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요렌테가 머리로 떨궜다. 이 볼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수비수들이 따라붙기 전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볼은 골키퍼 거의 정면으로 향했으나 무회전으로 낮게 깔려들어간 볼이 원바운드 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팀에 막판 리드를 안긴 손흥민은 약 88분을 뛴 뒤 후반 43분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고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