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뉴캐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많은 것을 얻었다. 경기장에 응원의 태극기가 휘날리고, 손흥민이 교체돼 물러날 때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쳐줄 만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이끌어낸 승리였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서 무승부 기운이 무르익어가던 후반 38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딩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손흥민과 토트넘은 많은 것을 얻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우선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경기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손흥민이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승리를 부른 골까지 터뜨렸으니 MOM은 그의 차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공식 SNS에 손흥민이 MOM 트로피를 받은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해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경기 후 "토트넘이 왜 (아시안컵 대표 참가로 팀을 떠나 있던) 손흥민의 복귀를 그렇게 바랐는지 그 이유를 다시 증명했다. 그는 뉴캐슬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경기 최다인 16번의 스프린트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장 아쉬움이 작아졌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높이 평가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14번째 골이자, 리그 10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3년 연속 리그 두자릿수 골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정상급 공격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19승 6패, 승점 57이 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점프했다.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61)과 격차는 승점 4점 차이로 좁혔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워낙 강행군을 해온 탓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기대했던 만큼 활약을 못했으나, 토트넘에 복귀하지마자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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