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류준열이 전한 '독전' 촬영 후일담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오전 채널 스크린에서는 설 특선영화로 '독전: 익스텐디드 컷'(감독 이해영)이 편성된 가운데, 방영 이후 영화의 주역이었던 류준열의 인터뷰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 영화 '독전'의 주연 배우 류준열. /사진=NEW


배우 류준열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류준열은 "연기를 하고 나서 역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괜시리 울적하고, 외롭고, 공허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농담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 떠들었는데도 웃고 돌아서면 씁쓸함이 남더라. '나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조진웅과 강렬하게 대면하는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 컷을 찍고 나선 조진웅 선배와 포옹을 했는데, 단순히 '고생하셨습니다' 이런 의미보단 '락과 원호가 잘 왔다 갔다', '감정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받은 것 같다. 그 때 비로소 락이 누군지 알 것 같더라"라고 자신의 감상을 전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으로, 지난해 5월 22일 개봉했다. 오리지널 작품 개봉 두 달 뒤인 같은 해 7월 18일 감독판 '독전: 익스텐디드 컷'이 개봉했다.

류준열은 '독전'을 통해 마약 조직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의 공조를 통해 이성적이고 세련된 표정, 버려진 이의 애처로운 얼굴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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