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자유화·품목별 원산지 기준 개선 등 논의 예정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서울에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제17차 이행위원회를 개최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위원회에는 김정일 산업부 FTA 정책관 및 기획재정부·외교부·해양수산부·관세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아세안 측에서는 자니스 차이 얀한 싱가포르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아세안 사무국 및 아세안 10개국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이번 위원회와 함께 제26차 관세원산지소위원회 및 제20차 경제협력작업반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2위 교역 파트너이자 제3위 투자 대상으로, 지난해 교역규모가 16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교역의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6월 한-아세안 FTA가 체결된 이후 교역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추가 자유화 △품목별 원산지 기준 개선 △수출입 및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한-아세안 표준 및 적합성 대화제' 결과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어려운 통상환경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수교 30주년인 만큼 양측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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