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자취녀들이 위험하다…성폭력범들은 어떻게 법망을 빠져나갔나
이동건 기자
2019-02-12 21:00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도어록을 누르고 손잡이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의 여학생들은 복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이 어려웠고,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 약 30분 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범인은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폭행했다.



   
사진=MBC 'PD수첩' 제공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여성들은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해 증언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살해당하게 된 여성의 사례까지. 


이러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SNS에서는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됐고,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고 있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도 원인 중의 하나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리상담사는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PD수첩'에서 낱낱이 밝힌다.


혼자 사는 여성들의 주거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은 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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