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최준희가 루프스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11일 유튜브 계정 '준희의 데일리'를 개설, "SNS에 그림과 글을 올리면서 활동하는 평범한 17살 여고생,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준희는 "루프스라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라고.

이어 "몸이 퉁퉁 부어서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다리에 물이 차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며 "체중이 1~2주 만에 10㎏이 늘었다. 피부에 홍반이 올라오고 각질이 일어나서 다 뜯어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 사진=최준희 유튜브


최준희는 "내가 인스타그램에 만화를 올렸는데 거기에 '내 모습이 괴물 같다'고 표현했다. 아직도 거울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팍팍 깎이고 '왜 이렇게 괴물처럼 변했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도 완치가 아니라 회복 중인 단계다. 이 상태로 영상을 올려도 될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나을 때까지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내 인스타그램의 그림을 보고 많은 분들이 물어봐주셨는데 사실 내가 열 달째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 앞으로도 그 남자친구를 모티브로 그림을 많이 그릴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이 물어봐주셔서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최준희가 고백한 루프스병이란 자가항체와 면역복합체에 의해 인체의 장기, 조직, 세포가 손상을 받는 병이다. 주로 가임기 여성 등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0만 명 중 14명 정도가 걸리는 희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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