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만9천명 증가, 5개월만에 최소...기저효과도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9년만에, 실업자 수는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자 증가는 5달만에 최소였다.

고용 부진이 지속된데다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취업자가 1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고,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 15만명에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달한 취업자 증가 폭은 11월(16만 5000명)에 반짝 늘었다가, 12월에 다시 3만 4000명에 그쳤고 지난달 더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등 고용 부진에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2018년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 4000명 증가,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9만 7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올 1월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 1월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10년(5.0%)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는 전년대비 20만 4000명 증가한 122만 4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는 2000년 123만 2000명 이후 가장 많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고, 도소매업·숙박업에서의 폭은 줄었지만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청년층 고용률 상승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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