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직원 50여명,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인재창조원이 포항 청림초등학교와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 6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2월 12일과 13일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 첫 차수를 운영했다.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주니어 인성교실은 회사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직원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됐으며, 사내 공모에서 50여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되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1교시는 장점피자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2교시는 메시지 전달 게임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익히며, 마지막 3교시는 종이탑 쌓기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동력을 배운다.

   
▲ 12일 포항 청림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에 참가한 오성근 포스코인재창조원 과장과 어린이들이 종이탑 쌓기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청림초 박소연 어린이는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사람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주니어 인성교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이영민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은 "최근 범죄 가담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어린이로 하여금 올바른 내면과 타인을 이해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강사로 나선 오성근 포스코인재창조원 과장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오는 3월에서 11월까지 포항·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 500여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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