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후폭풍?…작년 8730억달러로 1조달러 눈앞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재정적자도 큰 폭으로 증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지난해 재정적자가 8730억 달러(약 983조 87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8.2%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12년 이후 최대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0.4% 감소한 데 비해 재정지출은 4.4%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작년 12월 단행한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재정적자도 3190억 달러(약 358조 2000억원)를 기록,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250억 달러에 비해 41.8%나 급증했다.

세수는 0.2% 증가했으나 재정지출은 9.6%나 늘어났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재정적자가 오는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국가부채가 22조 100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19조9500억 달러 규모였던 국가부채가 2년 사이 2조 600억 달러(약 2314조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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