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잔가율 83.9%로 1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SK엔카닷컴은 2015~2018년 역대 올해의 차 수상 모델의 잔존가치를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8종의 수상 차량 중 5종의 차량은 동급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뽑힌 올해의 차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2017년식)과 기아자동차 스팅어다. 제네시스 G70 2.0T와 스팅어의 잔가율은 각각 83.9%, 83.4%로 나타났으며, 제네시스 G70의 잔존가치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보다 높았다.

2017년에는 현대차 그랜저 IG(2016년식)와 르노삼성자동차 SM6(2016년식)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답게 잔가율이 80%로 나왔으며, SM6의 잔가율은 60.1%로 동급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62.6%), 기아차 K5(66.9%)보다 소폭 낮았다. 

   
▲ 사진=SK엔카닷컴


2016년 올해의 차도 국산 차량인 현대차 제네시스 EQ900과 현대차 아반떼 AD(2015년식)가 차지했다. 아반떼 AD는 20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로 산정된 만큼 잔가율도 62.0%로 동급 모델보다 높았다. 

반면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 제네시스 EQ900(2015년식)의 잔가율은 50.6%로, 동급의 렉서스 LS(43.4%)보다는 높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5.4%)보다는 낮았다. 

이에 더해 2015년 올해의 차는 기아차 올 뉴 카니발과 인피니티 Q50이 차지한 바 있다. 올해의 차 발표를 시작한 이래 미니밴이 수상을 한 건 카니발이 유일하다. 올 뉴 카니발(2014년식)의 잔가율은 60.5%로 나타났다. 

올해의 차 중 유일한 수입차였던 인피니티 Q50(2014년식) 잔가율은 44.6%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56.9%)보다 낮았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대체로 올해의 차에 뽑힌 차량은 동급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현대차 그랜저 IG는 동급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았으며, 현대차 제네시스 G70은 수상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어 잔존가치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기자협회(KAJA)와 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에서 각각 올해의 차를 선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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