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동원이 골을 넣고 구자철이 교체투입돼 활약했으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에 씁쓸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1-1로 맞서던 전반 23분 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에 2-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뮌헨이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해 5개월 만에 터진 지동원의 골은 다소 빛이 바랬다.

   
▲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SNS


구자철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뮌헨의 레온 고레츠카가 자책골을 넣어주는 행운으로 처음부터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전반 17분 킹슬리 코망이 동점골을 터뜨려 자책골을 만회했다.

다시 균형을 깬 것이 지동원의 골이었다. 전반 23분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뮌헨의 골문을 뚫었다. 지동원의 골은 지난해 9월 16일 마인츠전에서 기록한 시즌 1호 골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나온 2호 골이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시 잡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뮌헨의 코망에게 또 골을 내줘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 8분에는 코망의 어시스트에 이은 다비드 알라바의 골에 역전 점수까지 내줬다.

리드를 빼앗긴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중반 이후 선수교체 카드를 잇따라 뽑아들며 재반격을 노렸다. 구자철까지 투입됐으나 결국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뮌헨의 코망은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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