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 중이던 작업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6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포항제철소 안전분야 및 제품출하 관련 부서에 수사관이 파견돼 컴퓨터 파일과 업무 매뉴얼·작업일지를 비롯한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40분경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 지상 35m 높이에서 인턴사원 한 명을 교육하고 있던 포스코 직원 A씨가 홀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장기 파열로 나타났으며, 매뉴얼 준수 여부 및 감독자 과실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포항제철소 제1고로 전경/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등 사망경위를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거듭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사실을 왜곡할 이유 및 여지가 전혀 없음에도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확산시키고, 심지어는 당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투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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