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과 30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
10년만의 신규 공급…"분양가 1400만원, 높지 않아"
   
▲ 지난 15일 부평 상동 529-38에 개관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 주변으로 모여드는 방문객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신영건설이 지난 15일 주상복합단지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0m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고 내년 지하철 7호선 연장선까지 개통되면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됩니다. 주상복합단지인 만큼 맞은편 지식산업센터와의 시너지로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단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오전 인천 부평구 상동의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견본주택. 이곳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초역세권 입지와 인프라를 꼽았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과 불과 300m 떨어져 있다. 아파트 준공 전인 오는 2020년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도 개통될 예정인 만큼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신흥동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40대 박모씨는 "기존에 살던 동네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불편했는데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역세권 입지에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청약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영건설측도 10년만에 갈산동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인 만큼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옮겨타는 지역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평 일대는 노후주택이 많은데 반해 그동안 새아파트 공급은 없어 시장에서 저평가되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인근 거주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분양대행을 맡은 황상연 와이낫플래닝 이사는 "단지 주변은 2002년경 지어진 주택이 대부분인 까닭에 신거주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부평구 실거주자들의 이전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또 다른 특장점으로 단지 내 스트리트 몰 상가를 강조했다. 입주민들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황 이사의 설명이었다.

지하 2층~지상 15층, 3개동, 151가구로 조성되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지상 1~2층은 스트리트형 상가 '트라이앵글 171'가 들어선다. 

이 주상복합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00만원으로 지난달 인근 산곡동에서 분양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1350만원) 대비 높게 책정됐다. 

가장 작은 전용 59㎡A 기준 3억6590만~3억7710만원이며 전용 74㎡A 타입 기준 분양가는 4억2510만~4억515만원, 가장 넓은 평형에 속하는 74㎡B타입 기준 분양가는 4억2770만~4억545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옵션가는 세대별 1200만~1430만원이 추가된다. 

이에 대해 황 이사는 "인천 지역은 산곡동, 청천동에서 아파트 시세가 상승중이며 앞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신거주단지 형성에 따른 교통과 입지 등 프리미엄을 생각했을 때 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쌍용 부평 플래티넘의 지난 15일 기준 정당계약률은 55%(일반분양 408가구 중 224가구 이상)를 돌파했다. 

현지 부동산들은 관망세가 짙은 부평 분양시장에서 이 같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시세가 2억~3억원대로 형성돼 있던 부평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인근 부동산 W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일반분양이 200가구 이상 계약했다는 점은 가격이 인증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부평에서 나오는 분양권들은 5억원 안팎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평에서 시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리딩단지'도 이미 지하철 7호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산곡동·청천동 일대에서 아파트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산곡 푸르지오의 전용 84㎡ 매매가는 4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최근에는 5억2000만원의 매물도 나와 있다.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이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59㎡A·74㎡A 등 2개 타입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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