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차가 미국에서 연이어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각)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신형 쏘나타가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같은 시험에서 전 항목 만점을 받은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2회 연속 최고 등급 차량을 배출한 것이다.

   
▲ 신형 쏘나타, 제네시스에 이어 미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TSP+) 획득/현대자동차

IIHS에서 실시한 신형 쏘나타는 ▲전면 충돌테스트, ▲측면 충돌테스트,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테스트의 4개 항목에서 세부항목을 포함해 모두 '우수(Good)' 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는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신형 쏘나타는 ▲충돌 회피 장치 평가(Front Crash Prevention)에서 기초(Basic) 등급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IIHS가 최고의 안전차량에만 부여하는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의 조건은 4개 충돌 항목 우수(Good), 스몰 오버랩 양호(Acceptable) 이상, 충돌 회피 기초(Basic) 이상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2개 차종의 신차가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음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입증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미국에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의 판매에도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또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11m→119m),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수 확대(5개→16개),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각각 41%, 35% 향상됐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단체로 미국 내 80여 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보험사의 후원 등으로만 운영되는 비영리 자동차 안전분야의 연구기관이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