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들이 잇따라 추모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샤넬의 아트디렉터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췌장암 투병을 해온 라거펠트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6세.

고인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스타들과 교류했다. 국내에서도 칼 라거펠트와 인연이 있는 많은 스타, 모델들이 개인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혜교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st in peace"(편히 쉬소서)라는 애도글과 함께 칼 라거펠트와 함께했던 소중한 사진을 게재했다. 송혜교는 2012년 칼 라거펠트의 '리틀 블랙 자켓' 사진전 작업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 바 있는데 당시 라거펠트는 송혜교에게 파격적인 의상과 메이크업을 매치시켜 화제가 됐다.

톱모델 한혜진 역시 인스타그램에 칼 라거펠트의 생전 사진을 게시하며 그와의 추억을 되짚었다. 한혜진은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갓세븐 멤버 잭슨도 칼 라거펠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RIP the legend to us"(우리의 레전드, 편히 쉬소서)라는 메시지로 애도에 동참했다.

   
▲ 사진=잭슨, 수주 인스타그램


해외 활동을 많이 했던 모델 수주도 인스타그램에 칼 라거펠트와 함께 런웨이에 올랐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애도글을 게시했다. 

이밖에도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모델 혜박 등이 라거펠트 애도에 동참하면서 영면을 빌었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칼 라거펠트는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며 펜디 책임 디자이너, 클로에 수석디자이너를 거쳐 1983년 샤넬에 합류했다. 샤넬에서는 아트디렉터로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며 샤넬을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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