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 참모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전날 이뤄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합의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의 귀중한 첫걸음”이라며 “어렵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신속하게 후속 입법이 이뤄져서 결실을 수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합의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합의된 내용 자체가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고, 서로 이해관계가 대치되는 문제를 서로 타협해 합의를 이룬 것이다. 그런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그런 과제들을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ILO 협약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정이 성의를 다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사회적 합의의 소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후속 협의도 기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