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연이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에 성공, 올해 누적 수주액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약 3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21년말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에 104번째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으로, 특히 최근 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열흘 만에 추가 선박을 발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37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통산 수주척수(176척) △인도척수(136척) △수주잔량(40척)에 있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들의 지속적인 발주로 M&A 이슈와 상관없이 대우조선해양 기술력에 대한 선주들의 신뢰는 완전하게 입증됐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과 LNG운반선 3척 등 총 9척(약 11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13% 가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