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가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1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하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한다.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정부는 유관순 열사에게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한 바 있다. 그러나 유 열사의 공적에 비해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일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한 것이다. 

보훈처는 "유관순 열사는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했다"면서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 공적으로 1차 서훈된 인물이 독립운동 활동이 아닌 다른 공적으로 건국훈장 1등급을 받은 경우는 여운형 선생에 이어 유관순 열사가 두 번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