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쌓이는 온라인쇼핑 택배박스·아이스팩, 이마트 '같이가 장바구니'로 교환
   
▲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 '같이가 장바구니'를 진행한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 '같이가 장바구니(장바구니 명칭)'를 펼친다고 4일 전했다.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장바구니 쇼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몰 로고(타사 포함)가 인쇄된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로 교환해준다.
 
이때 이마트앱 내 '장바구니 교환권'을 다운받아 직원에게 보여주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장바구니 15만개를 제작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인 '타이벡(Tybek)'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이번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길트-프리' 쇼핑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 포장에 대한 지적과 함께, 쌓여가는 택배 포장 폐기물에 부담감을 느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상품의 크기에 비해 택배박스의 규격이 지나치게 크거나, 여러 개의 상품을 주문하면 물류 사정상 묶음 배송되지 않고 다수의 택배박스로 나뉘어 배송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마트는 전국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쇼핑 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친환경 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커지면서, 과잉 포장 등 온라인 쇼핑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젊은층과 주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도 이에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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