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중국의 월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다시 한 번 ‘마이너스’를 겨우 면한 것으로 드러났났다.

연합뉴스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로이터 등의 외신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달 P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작년 6월 4.7%를 기록 후 7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지난 1월엔 0.1%까지 떨어졌다. 결국 2개월 연속 0.1%를 찍은 셈이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연간 PPI 상승률에서도 2017년 6.3%를 기록한 후 작년 3.5%로 감소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손꼽힌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인 6.6%로 떨어졌다. 이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전년의 '6.5%가량'에서 '6.0∼6.5%'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무역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은 3년 새 가장 크게 감소했고 수입은 3개월 연속 떨어지는 등 경기하강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