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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조 파국열차 타나, 스페인공장 벤치마킹해야
고임금 인사권요구 임답협 실패, 본사 신차배정 포기 유력
편집국 기자
2019-03-11 10:51

르노삼성 노조가 끝내 파국의 길로 가고 있다.


르노본사의 최후통첩도 무시하면서 사측과의 임단협상을 결렬시켰다. 노사는 지난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무려 20번의 협상이 무위로 끝났다. 노조가 벼랑끝으로 가고 있다. 자멸과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 과격노조와 사회주의자들이 상투적으로 쓰는 벼랑끝 전술이 통할 것이라는 허황된 기대를 하고 있다. 


노조의 비타협적 투쟁으로 인해 올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가동률이 절반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21만5000대였다. 신차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본 닛산으로부터 수탁생산하는 소형 SUV 로그(10만7000대)생산은 고스란히 사라진다.  


르노본사에선 이미 경고했다. 노조가 임금동결 등 고통분담에 협조하지 않으면 신차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되레 기본급 10만667원을 인상해달라고 맞서고 있다. 부산공장이 신차를 배정받으려면 노조의 임금동결이 필수적이다. 현재도 부산공장은 일본 닛산공장에 비해 임금이 20%가량 높다. 유럽 공장에 비해서도 임금은 높고 생산성은 떨어졌다.


회사측은 임단협 타결을 위해 일시금 1720만원 지급하고 인력충원 및 투자확대방안까지 제안을 했다. 회사로선 파격적인 내용을 내놓은 셈이다. 노조는 이마저 걷어찼다. 되레 생산직을 더 늘리고, 생산라인 속도도 더 늦추라고 되받아쳤다. 인력증원 및 라인전환시 노조의 동의를 받기위해 임단협약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노조요구대로 임금을 대폭 올리면 부산공장의 경쟁력은 더욱 추락한다. 본사에선 신차배정을 해줄 근거가 전혀 없다. 기존 물량마저 줄여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것처럼 극단적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르노삼성 노조가 끝내 파국행 열차를 타고 있다.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내걸면서 지난주 회사측과의 임단협상을 결렬시켰다. 과도한 임금인상과 인사권까지 요구하는 등 비타협적 극한투쟁으로 가고 있다. 르노본사에선 장기파업과 고임금투쟁을 벌이는 부산공장에 신차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임금동결 등 고통분담에 동참해야 한다. 노사 모두가 생존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 르노본사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와 대화하고 있다.

일본 닛산으로부터 배정받은 로그수탁계약은 9월로 끝난다. 10월부턴 일감절벽에 빠질 것이다.

노조는 누구를 위한 투쟁을 하는가? 일자리를 지키려는 투쟁인가? 일자리를 파괴하려는 완악한 몽니인가?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태우려 한다. 일감이 절반이하로 떨어지면 생산 판매 이익은 추락하게 된다. 회사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 심각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몰리게 된다. 현재 4000명의 인력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임직원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를 노조가 너무나 완고하게 대응하고 있다. 수백개의 협력업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르노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아니다.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문재인정부가 압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노조의 행태는 노사 모두를 흉용한 홍해바다로 빠뜨리는 것이다. 거친 바다에 빠지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노조는 노사 모두가 사는 길로 회귀해야 한다. 자멸의 길로 가는 것에서 멈춰야 한다. 임답협을 더 이상 결렬시키지 말아야 한다. 노조는 11일부터 다시금 부분파업으로 회사측을 압박할 예정이다. 파국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 지난해말이후 파업만 벌써 42번이나 기록했다.


르노본사에서 이런 노조가 있는 부산공장에 새로운 일감을 주고 싶은지 노조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르노그룹에선 일본 유럽 등 전세계에 수많은 생산라인을 갖고 있다. 부산공장이 인건비와 생산성에서 경쟁력이 가장 뒤처지면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르노그룹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은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경영위기를 겪었다. 종업원을 1300명이나 해고해야 할 정도로 경영난에 몰렸다. 노조는 3년간 임금동결등의 고통분담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협조했다. 본사는 바야돌리드공장에 신차물량을 배정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 스페인공장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
 
부산공장노조는 바야돌리드공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부산공장노조가 지금처럼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비타협적 몽니를 부리면 미래가 없다. 더 이상 자해적인 무모한 투쟁과 파업을 접어야 한다. 노조가 고통분담을 거부하면 부산공장의 비극적인 운명은 피할 수 없다. 파국의 시간은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다. 누구를 위해 파업의 종을 울리나. /미디어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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